책정보
- 도서명 :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범우문고 149)
- 저자/번역 : 아널드 베넷 / 이은순
- 구매 가격 : 2,500원 (전자책, 리디북스)
도서 리뷰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 일단 페이지가 많은 책은 아니라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일단 오래 전에 작성되었던 책이기에 현재와 괴리감이 느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없다고는 할 순 없지만 공감가는 내용, 내 양심을 찔리게 하는 내용들도 있었다. 독자에 대한 기대보다는 대부분의 현실을 신랄하게 직시할 수 있는 문장들과 자기 개선을 위한 조언을 과하지 않게, 하지만 중요한 부분들은 짚어내어 제안하는 부분들이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책을 읽으며 느낀건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처음에는 스스로의 독해력이 부족해서 읽기가 힘든가… 라고 생각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냥 전체적으로 번역이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어떤 부분은 번역기로 돌린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읽히는 문장들도 있었음…)
독서노트
# 자기 개선을 위한 좋은 참고서
# 서문 - ‘시간’의 재발견
- 평균적 노동자의 대다수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힘 닿는 데까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이 찔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노력밖에에는 하지 않으며, 또한 자신의 직업을 재미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진절머리를 치고 있다는 확신에도 변함이 없다.
# 3장 - 24시간을 최대한으로 만드는 마음의 준비
- ‘좀더 시간이 있다면’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계획하지 않도록 하라. 조금으로 만족하라. 생각지도 않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나 인간의 나약함에 대해서도 명심하자. 특히 자신의 성격을.
# 4장 - 심신 배양을 위한 하루 속의 또 다른 하루
- 특별한 사람이 아닌 한 자신의 일에 대해서 그다지 정열을 불태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기껏해야 싫지는 않다가 고작이다. 좀처럼 일을 시작하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시작할 때는 마지못해서 한다. 그리고 퇴근 시간만을 이제나저제나하고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린다. 일에 전력 투구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
- 이 하루 속의 또 다른 하루는 큰 상자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상자와 같은 것으로 저녁 6시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 9시에 끝난다. 15시간의 하루다. 그리고 이 15시간은 모두 오로지 자신의 마음과 신체를 성장시키고 동포를 계몽하는 데에만 사용한다. 이 15시간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어 있다. 급료를 벌어 올 필요가 없다. 금전상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사는 사람과 똑같은 굉장한 신분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하루에 대한 마음가짐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충실한 인생(막대한 유산을 남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다)을 보낼 수 있느냐의 여부는 이러한 마음가짐에 의해 정해진다.
# 5장 - 하루 90분은 마음을 닦는 시간으로
- 저녁 6시에 자신이 결코 피곤에 지쳐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다(사실 당신은 피로하지 않으므로).
- 우선 처음에는 하룻밤 걸러서 1시간 30분씩 무언가 정신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을 계속해서 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 6장 - 활기 찬 일주일을 만드는 비결
- 자신을 닦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도 좋을 것이다.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성과도 그만큼 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사소한 노력으로 보이는 일부터 시작하는 쪽을 좋아한다. 실제로는 결코 사소한 노력이 아니다. 7시간 반을 짜내는 것초차도 밀림을 개간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얼마간의 희생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 7시간 반을 계속 성실하게 노력하고, 게다가 꾸준히 똑같은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이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얼마간의 희생과 강인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 7장 - 사고를 집중하는 한때를 가진다
- 자신은 집중하여 사물을 생각할 수 없다고 체념해 버리는 것은 게으르고 태만한 태도이다.
- 시험삼아 밤에 1장이라도 좋으니까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짧아서 1장이럴 것도 없이 금방 몇 장이라도 읽겠지만, 그리고 다음날 아침 어젯밤에 읽은 것에 관해 생각을 집중해 보기 바란다.
- 자신의 사고를 컨트롤한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동안에 인생의 성가신 일들 중 반 정도는 없어져버린다. 특히 피하려고 생각하면 피할 수 있음에도 좀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 저 비참하고 나쁜 병, 즉 쓸데없는 걱정은 말끔히 없어지고 만다.
# 8장 -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 하루에 단 1시간도 자신의 이성, 생활 신조, 행동을 깊이 되돌아보지 않는다면, 어떤 것을 얻으려고 하면서 그것을 위해 필요한 단 한 가지의 행동조차 전혀 실행에 옮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당신은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 책은 가치가 있다. 그렇지만 책만 읽으면 그것으로 더 이상 최근에 했던 일, 지금부터 하려고 하고 있는 일을 매일 깨끗이 솔직하고 정직하게 검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더라도 역시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는 일은 필요하다(자신을 응시한다는 것은 심히 낭패스러운 작업이긴 하지만).
# 9장 - ‘지적 에너지’는 어떻게 생기는가
- 요트 조종법에 대해서 좀더 상세하게 알고 싶을 때, 문학에 대한 흥미가 없다는 이유로 그것들에 관한 가장 좋은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문학책과 그 이외의 책은 구별해서 생각해야 한다.
# 10장 - 사물을 보는 안목을 기를 것
- 우리가 인식해야 할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의 원인과 결과를 끊임없이 머릿속에 넣어 두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세상사의 유의전변하는 모습을 인식하는 것이며 더 말하자면, 일이 잇달아 일어나는 그 실상을 아는 것이다. 원인 없이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없다는 소중한 진리를 완전히 이해하면 해가 감에 따라 관용적으로 될 뿐만 아니라 사려도 깊어진다.
- 일의 전개에서 인과의 연쇄를 보지 않는 사람은 바다를 볼 때 단지 대규모의 단조로운 구경거리로밖에 보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가 끊임없이 잇달아 일어남으로써 전개된다는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은 바다를 보고 그 기본적 구성 요소를 깨닫는다.
# 11장 - 독서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인생에 이자를 낳는 방법)
- 자신이 노력을 기울이는 방향과 범위를 한정해 두라는 점이다. 하나의 주제, 혹은 한 사람의 작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 충분히 읽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도 그것이 버터 바른 빵을 자르는 것과 똑같은 정도밖에 그 사람의 인간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예를 알고 있다. 그들이 독서에 빠지는 것은 애주가가 음주에 빠지는 것과 다를게 없다. 문학이라는 나라를 단지 한번 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차를 타고 둘러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은 일 년에 몇 권 읽었다라는 것만을 함부로 떠벌리고 싶어할 따름이다.
# 12장 - 지갑에는 신품 24시간이 채워져 있다
- 박식한 체하는 인간이 되지 마라
- 자신이 계획한 일에 노예처럼 얽매이게 되는 것이다. 계획에 억지로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계획했던 일은 존중해야 되지만 맹목적으로 우러러 받들어서는 안 된다.
-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계획을 세운 나머지 다음에 할 일에만 신경쓰느라 차분히 무언가에 몰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형무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활이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다.
- 시작하자마자 좌절해 버리면 새로이 싹트기 시작한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욕구의 싹도 제대로 된 어린나무로 성장하기 전에 말라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욕구의 싹에 너무 부담을 지워서는 안 된다. 처음 한 바퀴째에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느슨한 페이스로 돌도록 하자. 그러나 가능한 한 규칙적으로 그것을 계속하자.